|
|
|
▲ 사진=연합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상용화 6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올 연말 5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통사들은 올 하반기 커버리지 확대, 품질 개선은 물론 새로운 5G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가입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도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통해 올 하반기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5G 핵심서비스 활성화 지원체계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서비스 이용기반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69일 만에 100만 돌파…이통3사, 하반기도 마케팅 대전 예고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69일만인 지난 10일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상용화 초기 속도저하, 끊김 등 품질 논란이 일었고 '5G 서비스 점검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을 통해 5G 커버리지 조기 확대를 추진했고, 이통사와 제조사는 단말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품질을 개선해 왔다.
특히 올 상반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에 이어 LG전자의 'V50 씽큐'가 출시되면서 5G 전용 스마트폰을 통한 이통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다. 또 이통사들이 앞다퉈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100만 가입자 돌파를 견인했다.
올 하반기에도 갤럭시 폴드, 갤럭시노트10 등 5G 전용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통사들의 마케팅 대전이 예고된다.
또한 이통사들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5G 콘텐츠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전용 콘텐츠를 8000여개 확보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현재 6100개에서 연말까지 1만6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상용화 초기에 품질 문제가 불거졌으나 5G 전용 스마트폰 등 마케팅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품질 개선, 5G 전용 콘텐츠 공급 증가 등을 기반으로 5G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
|
▲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5G+ 전략위, 하반기 실행계획 마련…생태계·산업 활성화 추진
범정부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는 19일 첫 위원회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5G 핵심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5G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단말 및 차량통신(V2X) 분야 해외수출 지원을 위한 국제공인인증 서비스 제공에 착수하고, 전파차폐 실험시설인 ‘전파 플레이그라운드’(용산)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5G 네트워크 장비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5G 장비 공급 중소기업과 수요 대기업·공공기관의 상생협력을 촉진한다.
드론 규제샌드박스 사업, 우편배송 드론 개발 착수 등 공공수요와 연계한 5G 드론의 활용모델을 발굴·실증하고, 혁신인재 참여 유도를 위한 5G 챌린지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5G 서비스 이용기반을 강화한다. 5G 주파수 추가 확보, 5G 융합서비스 주파수 공급을 위한 '5G+ 스펙트럼 플랜'을 연내 수립하고, 민간 행정부담 완화 등을 위한 전파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5G 초연결 환경에 따른 보안 내재화를 위해 '5G+ 핵심서비스 융합보안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스마트시범공장 보안 컨설팅, 분야별(공장·교통·의료 등) 보안가이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략위원회 안건 보고를 통해 그동안 민간 의견수렴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5G+ 전략산업 생산액 180조원(세계시장 15% 점유), 수출 730억달러 달성을 위한 15대 5G+ 전략산업별 중장기 정책목표와 추진계획(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위원회 논의결과와 지속적인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향후 5G+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방안을 보완·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범부처 5G+ 전략 실행계획을 토대로 선도적 투자를 확대하고, 5G+ 전략산업의 본격 육성과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을 통해 'World Best 5G KOREA'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민·관이 힘을 모아 5G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해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사회 전반에서 5G로의 전환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