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이 동부특수강에 이어 포스코특수강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철강업계와 투자금융(IB) 업계 등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최근 포스코와 포스코특수강 측에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포스코가 재구무조 개선을 위해 포스코특수강의 기업공개(IPO)와 지분 매각을 모색하고 있어 이를 선점하겠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만약 세아그룹이 동부특수강에 이어 포스코특수강까지 인수할 경우 그룹의 자회사 세아특수강과 함께 국내 특수강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포스코특수강의 경우 연간 1조원대인 스테인리스특수강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세아그룹은 향후 국내 철강 시장 지도를 바꿔놓을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세아그룹이 동부특수강과 포스코특수강 인수에 모두 성공하면 현재 생산량인 300만톤에서 500만톤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한편 세아특수강은 볼트, 너트 등 산업 전반에 폭넓게 사용되는 부품의 소재인 냉간압조용 선재 시장의 42.5%를 점유한 1위 업체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