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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은 조지아에서 반 러시아 시위가 격화되자 조지아와의 항공교통을 차단하고 현지 체류 중인 자국민 송환 등 조치를 관련 당국에 지시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조지아에서 반 러시아 시위가 격화되자 러시아는 조지아와의 항공교통을 차단하고 현지 체류 중인 자국민 송환 조치에 나섰다.
22일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친 러시아 집권당을 비난하는 반정부 시위는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시내 의회 청사 주변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시위는 21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만여명이 넘는 시위대가 의회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 고무탄 등을 발사해 최소 24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두 명은 고무탄에 맞아 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열린 시위에서 시민들은 연대의 의미로 안대를 착용했다.
현재 시위 부상자 백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자국민 보호를 위해 자국항공사들이 러시아 시민을 조지아로 실어나르는 것을 내달 8일부터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러시아인들을 송환하는 등 조치를 관련당국에 지시했다.
이번 시위는 세르게이 가브릴로프 러시아 하원의원이 지난 20일 조지아 의회 의장석에서 러시아어로 연설을 한 것에서 촉발됐다.
조지아 출신인 가브릴로프 의원은 지난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 당시 러시아군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 의회 의장석에서 러시아어로 연설한 것은 러시아의 조지아 지배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비쳐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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