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무기 가질 수 없다…대화 없으면 경제 결딴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은 원치 않는다면서도 "전쟁이 일어나면 '말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전쟁이 일어날 경우 '말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이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좋다. 그렇지 않다면 이란은 앞으로 오랫동안 결딴난 경제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군 무인기 격추와 관련해 제한적 타격 실행 직전 중단시킨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것도 허가되지 않았다"며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투기가 이미 출격한 상태였는지의 질문에는 "아니다. 하지만 곧 그렇게 출격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정도까지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고 답변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경제 제재를 복원하며 이란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이란은 최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된 사건 배경을 미국으로 지목하며 대립은 격화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고고도 정찰용 무인기를 격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승인했지만 곧 중단했다. 공격을 단행할 경우 150명 이상이 사망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이란은 자국 영공에 무인기가 침입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비행 경로 등을 공개하며 공해상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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