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일반 아파트값 각각 0.12%, 0.02% 동반 상승
서울 전세 하락세 멈추고 0.01↑…28주 만에 상승 전환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0.03%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다.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주도하면서 일반 아파트값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서울 전세시장도 한 주 새 상승세로 갈아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집값 상승을 이끌면서 일반 아파트값까지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강남 일대에 위치한 재건축 단지 아파트./사진=미디어펜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12%, 0.02%로 동반 상승했다.  

서울은 주요 재건축 예정 단지가 몰린 강남권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송파(0.11%) △강남(0.08%) △강동(0.08%) △금천(0.07%) △중구(0.05%) △성북(0.04%) △서초(0.03%) △관악(0.02%) 등이 상승했다.
 
먼저 송파는 재건축 예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를 비롯해 트리지움, 리센츠, 우성1~3차 등이 500만~1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이어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와 경남1차, 대치동 대치현대, 우성1차 등이 500만~2500만원정도 상승했고 삼성동 상아2차와 개포동 경남1차는 5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대형 면적형이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매수 수요가 한동안 없었던 △강북(-0.05%) △도봉(-0.04%) △성동(-0.03%) 등은 떨어졌다. 

또 서울을 벗어난 신도시는 0.02% 떨어져 하락세가 이어졌고,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산본(-0.19%) △평촌(-0.08%) △일산(-0.04%)이 하락했고 △분당(0.01%)은 소폭 상승했다.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를 보였다. 산본은 거래가 뜸해지면서 대규모 단지인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1000만~1500만원정도 하락했다. 평촌도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호계동 목련대우, 선경과 평촌동 초원성원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특히 일산은 3기 신도시 발표 여파가 여전했다.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한신,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 등이 250만~750만원 떨어졌다. 반면 분당은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와 서현동 효자동아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성남(0.09%) △광명(0.06%) △포천(0.02%) △구리(0.01%) 등이 올랐고 △용인(-0.03%) △안산(-0.03%) △시흥(-0.03%) 등은 하락했다. 성남은 아파트 규모가 큰 단대동 단대푸르지오가 1500만원 정도 올랐고 태평동 선경 태평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광명은 일부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 거래되면서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주공13단지 등이 250만~2000만원 올랐다. 반면 거래 부진이 지속된 용인은 상현동 만현마을10단지아이파크, 동천동 수진마을1단지써니벨리, 풍덕천동 정자뜰마을태영데시앙1차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매매시장은 집값 바닥론이 번지고 있지만 경기 둔화와 부동산 규제가 시장변수로 작용, 추격매수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 전세값도 한 주 새 상승 전환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0.01% 올랐다. 지난해 12월 초 하락하기 시작한 이후 28주 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떨어졌다. △성북(0.17%) △송파(0.07%) △관악(0.03%) △용산(0.03%) 등이 올랐고 △강동(-0.15%) △도봉(-0.04%) △서대문(-0.30%) 등은 하락했다. 
 
우선 성북은 돈암동 한진·한신·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길음뉴타운9단지·동부센트레빌 전셋값이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송파는 재건축 단지가 이주하는 여파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잠실동 잠실포스코더샵 등이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동은 이달 1900여가구가 입주하면서 전셋값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가 3500만~4500만원 가량 대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18%) △산본(-0.10%) △일산(-0.03%) △김포한강(-0.02%) 등이 하락했고 이외 다른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평촌은 전세 수요가 뜸해 물량이 쌓이면서 호계동 샘대우한양, 평촌동 초원대원 등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산본은 대규모 아파트인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500만원 정도 떨어졌고 일산은 대화동 성저4단지삼익,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이 250만~10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성남(-0.14%) △용인(-0.14%) △평택(-0.10%) △고양(-0.07%) △이천(-0.06%) △수원(-0.05%) △시흥(-0.05%) 등이 하락했다. 성남은 전세 수요가 적어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5단지와 은행동 현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용인은 계속된 입주 여파로 마북동 교동마을현대홈타운, 상현동 벽산블루밍, 풍덕천동 신정8단지현대성우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안양(0.15%) △광명(0.09%) △안산(0.08%) 등은 올랐고. 안양은 지난 3~4월 1600가구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전셋값이 상승하는 듯하다. 

임병철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서울 전세시장이 상승 반전했지만 무더위가 일찍 시작됐고, 이사철 수요도 크게 줄어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6월 서울에서만 7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셋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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