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워싱턴DC로 떠날 예정이다.  

양국이 현재 최종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외신,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에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3일 “한·미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DMZ 시찰을 조율하고 있다”며 “DMZ 연설도 예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DMZ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외신은 한발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에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견을 전제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오후 2시쯤 DMZ로 들어가는데 판문점 어디 경계선 사이든지 만날 수 있다. 그러면 세계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남북미 3자간 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