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천서 확대경영회의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의 경영 키워드를 '행복'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최태원 회장의 주재로 진행해오는 확대경영회를 통해 경영화두를 제시해온 그가 이번에는 행복론을 전할 예정이다. 

   
▲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제공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16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확대경영회의는 SK그룹의 최대 규모 경영전략회의인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직접 이 회의를 직접 주관하고 있다. 이에 확대경영회의는 그의 기업경영에 관한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며 주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개막 인사말을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 및 각 관계사 CEO들의 행복지도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복지도는 최태원 회장이 회의에 앞서 계열사 CEO들에게 "어떻게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구체화 시킬 것"이라고 주문한 과제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의 경영 키워드가 '행복'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이미 최태원회장은 2016년 '변화' 2017년에 '딥체인지', 2018년에 '사회적 가치' 등의 경영키워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SK그룹의 계열사는 경영 키워드를 실천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수립해왔다. 

최태원 회장이 올해 그룹 경영화두를 구성원들의 행복으로 정한 건 그동안 혁신과 변화를 통해 그룹이 급성장한 만큼 이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회의에서 "사회와 고객에게 친화적인 기업은 단기적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며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라"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최태원 회장의 자신감에는 경영성과가 수반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4년 4월 최태원 회장이 경영회의를 주재하기 전에는 그룹자신총액이 145조였던 반면 지난달에는 218조원으로 큰 성장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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