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7~29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다.
G20 정상회의는 국제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 협의체로서 세계GDP의 87%, 세계인구의 64%, 세계교역의 77%를 차지하는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의 이후 약 7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인 28일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세션과 29일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실현’을 주제로 하는 세 번째 세션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캐나다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아르헨티나, 인도, 네덜란드 정상과는 약식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방문 첫날인 27일 재일동포 약 40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지 우리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28~29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혁신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 △기후변화·환경·에너지 등에 관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글로벌 주요 현안들에 대한 우리입장과 함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8일 ‘세계경제와 무역‧투자’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을 통해 출범 2주년을 맞은 우리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그동안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추경 편성 등 확장적 재정 노력을 소개한다. 또 무역마찰 등 세계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현안에 대해 G20 차원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첫날 회의를 모두 마친 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여타 정상 내외분들과 함께 정상만찬에 참석해서 친교의 시간을 갖게 된다.
29일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실현’ 주제로 열리는 세 번째 세션에서 문 대통령은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우리나라가 내년 7월에 도입할 계획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소개하고, 고령화 관련 데이터의 공유와 비교연구 및 정부차원의 정책경험 교환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발전의제(SDGs)를 달성하기 위해 2018년에 한국형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수립한 점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국제사회간 협력 강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우리정부의 노력과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발전이 다시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G20 정상회의 계기로 열리는 4개국과의 양자회담과 관련해서는 먼저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결과 청취하게 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명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한중 교류협력 활성화를 통한 양국 경제개발 방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는 문 대통령이 우선 지난 4월 17일 실시된 대선 통해 연임 성공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축하를 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함께 신남방정책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실질 협력과 대아시아 협력 방안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28일 늦은 저녁 문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양 정상은 앞선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고, 2020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캐나다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사카에서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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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2018년 11월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