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발전 위해 과거사 문제 국내정치에 이용 말아야”
   
▲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국내정치에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통신사 서면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는 한국정부가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엄밀히 존재했던 불행했던 역사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혀 최근 경색되고 있는 한일관계의 책임이 아베 정권에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비록 한일협정이 체결되기는 했지만 국제규범과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그 상처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고통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양국이 지혜를 모아야 할 지점은 피해자들의 실질적 고통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라며 “최근 우리정부는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일본정부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 문제를 포함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두 정상간의 협의에 대해 나는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G20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일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