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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인텍스 오사카 1층 양자회담장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자회담을 갖고 올해 안에 양국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타결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텍스 오사카 1층 양자회담장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한-인도네시아 CEPA 관련 당국 간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동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올해 12월 이전에는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며 문 대통령의 의견에 깊이 공감을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경전철 등 인프라 사업에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이 최상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다”라며 자동차, 유제품 등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현재 인도네시아에 많은 부분 투자하고 있음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 4월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참여를 포함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호혜적으로 증진되어 나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인도네시아가 독자적으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잠수함 2차 사업이 시작되어 무척 기쁘다”며 방산 분야 기술 이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양국 간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X/IF-X)도 원만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그간 인도네시아가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조코위 대통령 임기 중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되어 왔음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조코위 대통령 연임 기간에도 이러한 협력 관계가 지속‧심화되어 나갈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협력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향후 5년간의 재집권 기간 중 양국 우호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