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시글리, 조선문학 석사과정 밟는 중…호주서 북한 전문 여행사 운영
   
▲ 김일성대에서 유학 중인 호주인 알렉 시글리의 연락이 두절된 것에 대해 호주 당국이 우려를 나타냈다./사진=시글리 트위터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호주 정부가 북한 유학 중 연락이 두절된 알렉 시글리(29)의 신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8일(현지시각)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각국이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기꺼이 돕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시글리에 대한) 추가 정보가 없지만, 계속 이 문제에 집중하겠다"면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확실히 파악한 뒤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트위터와 블로그에 북한 관련 글을 올리고 가족과 매일 소통했지만, 지난 25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경우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시글리가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등 정치적 이슈가 발생하면서 북한이 SNS 계정차단 등 시글리의 통신을 막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한 가운데 호주 당국은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 루트로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 호주는 평양에 대사관이 없다.

지난해부터 김일성종합대학 조선문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시글리는 자국에서 소규모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인 아내 모리가나 유카와 지난해 평양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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