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터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문재인 대통령,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가운데줄 왼쪽부터)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이탈리아 주세페 콘테 총리,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세네갈 마키 살 대통령(NEPAD의장국), 칠레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APEC의장국),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윗줄 왼쪽부터) 금융안정위원회(FSB) 랜달 퀄스 의장, 세계무역기구(WTO)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 국제노동기구(ILO)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멕시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ASEAN 의장국), 네덜란드 마르크 뤼테 총리, 베트남 응웬 쑤언 푹 총리, 국제연합(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아시아개발은행 (ADB) 타케히코 나카오 총재,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세계은행(WB)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갈수록 외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일본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직접 당사자들간의 대화만큼 다자간 외교를 통한 국제사회의 동의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동서독 통일 과정에서 당시 서독 헬무트 콜 총리는 통일된 독일이 유럽발전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부지런히 설파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0개월 동안 콜 총리는 대략 아버지 부시를 8번, 미테랑 대통령을 10번, 고르바초프를 4번 만나 신뢰를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또한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의 발전에 이득이 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시키고 설득해야 한다”며 “국제외교는 평화를 완성해가는 길이면서 동시에 완성된 평화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길이다.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뢰를 쌓아야할 정상들, 지지를 얻어야할 나라들이 매우 많다. 이번에 2박3일 우리를 둘러싼 4강의 정상 가운데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 이제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면서 “일본의 적극적 지지가 더해진다면 우리의 평화는 좀 더 빠르게 올 것이다. 일본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해외동포들과 해외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우리국민을 위한 외교의 역할도 커졌다. 경제활동, 교육을 지원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상대 나라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재일동포간담회에서 동포들의 삶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한일관계를 잘 풀어내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동포들이 일본사회에서 당당히 사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지구촌의 공통된 관심은 역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까’였다. 각 나라의 정상들은 이를 함께 이뤄나가자 결의했고 협력을 약속했다”면서 “우리는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두렵지만 매우 보람된 일이 될 것이다. 우리부터 서로 믿고 격려하며 지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