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7일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유럽을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이른바 FFVD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현지에서 논의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의제와 장소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대표가 8∼9일 벨기에 브뤼셀을, 10∼11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다며 유럽 당국자들과 이도훈 본부장을 만나 북한의 FFVD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와 이도훈 본부장, 유럽 당국자들 사이에 이뤄질 세부 논의 주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비건 대표의 유럽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을 통해 2∼3주 내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이뤄지는 데다 나흘간이나 이어지는 것이라 관심을 끈다.

특히 이도훈 본부장도 유럽 현지에서 비건 대표를 만날 것이라는 국무부가 발표가 있어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앞서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한미 간 사전 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 인도적 지원과 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상응 조치로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실현 가능성이 줄어들었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관련 대북제재 면제 조치도 논의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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