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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흥복전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2015년 복원 작업을 시작해, 공사가 사실상 완료된 경복궁 흥복전(興福殿)이 공개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 제26대 임금 고종(재위 1863∼1907)이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전각인 흥복전을 10일 시범적으로 개방했다.
흥복전은 1867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 건립됐으며, 헌종의 어머니이자 흥선대원군 아들을 양자로 삼아 왕위에 오르게 한 신정왕후가 1890년 승하한 장소로, 1917년 소실된 창덕궁 침전 권역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훼손됐다.
순종 10년에 이왕직(李王職)은 경복궁 내 여러 전각을 옮기는 방안을 총독부와 논의했는데, 교태전·강녕전·함원전·만경전·흥복전이 포함됐다.
국산 소나무를 사용해 복원한 흥복전은 아직 단청을 하지 않았고, 현판도 없는 상태다.
이정연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은 "시방서와 품셈은 2022년쯤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판은 단청할 때 11개를 걸 예정인데,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현판 4개는 보존 처리해서 다시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흥복전은 내부에 현대식 화장실, 냉난방 시설, 빔프로젝터 등을 갖춰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궁능유적본부는 내년 중 흥복전을 정식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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