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이 남태평양에서 군사적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14일 산케이신문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위대를 통해 남태평양 피지에 대한 ‘능력 구축 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능력 구축 지원이란 자위관을 파견하거나 지원 대상국의 실무자를 일본으로 초청해 외국 군대의 군사적 능력 향상을 꾀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은 피지에서 쓰나미(지진해일)나 사이클론 등으로 재해가 발생할 시 재해 구조 활동 분야에서 자위대의 능력 구축 지원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올해 안에 피지 군 관계자를 자국에 초청, 자위대의 인력 육성과 교육 훈련 내용, 장비 운용 방법 등도 전할 예정이다.

일본은 특히 미국, 호주 등과 협력해 지원 활동도 벌일 방침이다. 

관련해서 산케이는 “태평양 도서국에서 중국이 경제 지원과 군사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며 “많은 지원을 받아온 피지는 중국의 군사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