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 방송에 소개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일본판의 기사 제목을 거론하며 “두 언론사의 책임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16일 자신의 SNS에 전날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며 “혐한(嫌韓)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화면 속에는 일본어와 한글로 적힌 제목이 있으며,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은 ‘북미 정치쇼에 들뜨고 일본의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7월3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7월4일) 등이다.
중앙일보의 기사 제목은 ‘문재인 정권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4월22일),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5월10일),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엔 좋지 않다’(5월10일) 등이다.
조 수석은 이어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라며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라며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지난 12일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비판하고 정부의 입장을 알리는 기사나 게시물을 20건 이상 올린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