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서호 통일부 차관은 17일 일본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북한 및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서호 차관은 통일부가 세종연구소, 일본 게이오대 현대한국연구센터왁 공동으로 게이오대학에서 개최한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2019’(KGFP)에 참석차 16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 당국자로서 방일한 서 차관이 일본정부 당국자와 면담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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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 통일부 차관이 지난 6월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락사무소를 방문해 북측의 김영철 소장 직무대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통일부 |
이와 관련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도 “통일부 차관의 일본 출장은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면담 의제에) 수출규제와 관련한 사항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 차관은 16일 첫 방일 일정으로 KGFP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 관계 정상화는 필요하다”며 “한국정부는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추진한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정부와의 공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차관은 이날 오후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에 참석한 뒤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