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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조원 민정수석,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청와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조원 한국항공 우주산업(KAI) 사장, 일자리수석에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 시민사회수석에 김거성 사회복지법인 송죽원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의 후임인 김조원 신임 수석은 경남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감사원에서 주로 근무했다.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고,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다.
정태호 일자리수석의 후임인 황덕순 신임 수석은 서울 경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연구조정실장 등을 맡았으며,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을 역임했다.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의 후임인 김거성 신임 수석은 서울 한성고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신학 석사학위와 기독교윤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투명성기구 이사와 회장,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을 거쳤다.
김조원 신임 민정수석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공직자로서 대통령 비서로서 법규에 따라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며 “잘못할 때는 언제라도 지적과 걱정을 해주시고 가끔은 격려와 위로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거성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무엇보다 경청하고 존중하고 대화함으로써 제대로 소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가장 낮은 곳에서 눈물짓고 한숨짓고 억울함을 품은 국민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서 아름다운 조국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일자리수석실이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을 이끌어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정책에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3명의 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발표에 나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조국 수석에 대해 정권 수립 이래 최초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정부 합의안을 도출했고, 법무부의 탈 검찰화 추진, 자치경찰법안을 마련했으며, 경찰대학의 개혁을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수석에 대해 “국정원의 국내 정보 폐지, 예산 집행 통제를 이뤄냈다. 기무사 해편과 군사안보지원사 설립을 주도했다”며 “무엇보다 수사기관의 독립성을 철저하게 보장했고, 이를 통해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했다”고 덧붙였다.
노 비서실장은 이어 “이용선 수석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을 총괄 지휘했다”며 특히 문재인정부 들어 우리사회의 10년 가까이 됐거나 10년을 훌쩍 넘겨버린 사회적 갈등을 대부분 해결했다. KTX 여승무원 복직,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 삼성전자 반올림 중재 판정 이해 합의 등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태호 수석은 지역사회에서 노사민정이 합의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했고, 확산을 추진했다”며 “광주형 일자리로 시작해 어제 구미형 일자리까지 새로운 모델의 지역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치하했다.
이날 세명의 수석은 각각 퇴임의 변을 밝혔고, 마지막으로 노 비서실장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