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또 발사했다. 지난달 25일 후 9일동안 3차례 무력 도발을 벌인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경, 오전 3시 23분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북미 정상의 6.30 판문점 회동 이후 지난달 25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3번째 발사체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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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7월31일 오전 5시 6분, 5시 27분 경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 매체는 1일 이 발사체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혔다./조선중앙TV |
북한은 이틀전인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 5시 27분 경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참은 이 발사체들이 30㎞의 고도로 250㎞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들 발사체가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으나,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은 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우리 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초기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한 2발의 발사체에 대해 우리 당국에 의해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다.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은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조직지도했다고 보도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최근 잇달아 발사체 발사에 나선 것은 한국의 첨단무기 도입 및 한미연합훈련을 명분삼아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이번달 중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우리의 F-35A 등 첨단 전력 도입과 한미연합연습 실시 등에 반발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