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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H 홈페이지 캡처. |
[미디어펜=손희연 기자]올해 처음이자 서울 최초의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이었던 양원지구 S2블록 신혼희망타운이 청약 당첨자와 예비입주자 명단 발표 오류로 논란을 빚었다. LH는 이와 관련해 해명에 나섰지만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2일 해당 신혼희망타운 당첨자 및 예비입주자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이후 청약자들은 추첨 과정과 추첨 결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청약자들은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의 청약 1단계 30% 당첨자 추첨과 그후 2단계 70% 당첨자 추첨 과정에서 모든형 낙첨자를 상대로 2단계 점수표로 예비자를 뽑아야 하지만 2단계 지원자는 배제하고 1단계 지원자로만 예비자를 뽑은 상황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에 당첨자 추첨 절차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LH는 해명에 나섰다. LH는 “서울양원 S2블록 신혼희망타운의 예비입주자 컴퓨터 추첨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며 "시스템을 확인하고 복구처리가 되는대로 정정명단을 5일에 재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H는 5일 “시스템 오류 확인 결과 1단계 낙첨자 전원이 2단계 당첨자선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그 상태로 예비서열이 바로 부여되는 오류가 확인됐다”며 “시스템 오류를 수정 후 최초 추첨시 입회인이 선정한 프로그램번호와 입회인선정숫자를 입력하고, 재추첨(신청자 전원)을 실시한 결과 당첨자 269명 중 16명이 예비자로 지위가 바뀌고 대다수 당첨자의 동호수가 변경됐으며, 예비입주자 대부분이 정정됐다”고 설명했다.
LH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청약자들은 입주자 선정 오류에 대한 투명한 절차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한 청원자는 “단순히 예비자 정정 문자로만 통보할 것이 아니라 1단계, 2단계 모두 당첨자를 공정하게 선정했는지 전반적인 확인 및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LH의 확인 결과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의 시스템 오류는 신혼희망타운 선정기준 1단계 가점표 기준 항목 중 '거주기간' 부분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신혼희망타운의 청약 1단계 당첨자 선정 기준은 △가구소득 △해당 시·도의 거주기간 △납입회수 등 크게 3가지이다. 이 선정 기준 중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서울에서 처음 공급되는 공공분양형 신혼희망타운이기 때문에 지난해 공급된 평택·위례 신혼희망타운과 지역 거주기간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수도권 지역할당이 들어가서 오류가 발생했다.
LH 관계자는 "선정기준 1단계 가점표 기준 항목 중 거주기간 부분에서 당해 지역을 우선으로 둬야 하는데 지난해 평택과 위례 신혼희망타운을 진행, 수도권 지역할당이 들어가서 서울에서 처음 공급된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과 이부분에서 차이가 있어 시스템적으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연내 남양주 별내(10월), 의정부 고산(12월), 서울 수서(12월)에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할 예정 단지들이 대기 중에 있다.
LH는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의 시스템 오류와 같은 일은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H 관계자는 "다음에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단지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며 "사업지구별로 검토를 좀 더 면밀하게 상세하게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은 서울양원지구 S2블록에(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일원) 403호 규모로 이번 입주자모집공고는 공공분양주택 269호에 대해 지난 7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청약 신청을 받았다.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은 청약 결과 267가구 모집에 5610명이 신청, 평균 20.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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