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홍콩 당국이 12일 홍콩국제공항 터미널에서 4일째 이어지는 민주화 요구 시위에 따라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시켰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공항 당국은 수천명의 시위대가 공항으로 모여들자 오후 4시 이후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수속을 중단했다.
당국은 "승객들의 수속, 공항 보안을 방해하는 시위로 인해 심각한 차질이 생겼다"며 "공항으로 가는 도로의 교통이 혼잡하고 주차 공간은 가득 찼다. 홍콩 시민들은 공항에 오지 말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법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된 시위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 보통선거 실시 등으로 확산되며 10주째 지속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알린다는 의미로 4일째 공항에서 시위를 펼치고 있다. 전날 시위에서는 진압에 나선 경찰이 쏜 콩주머니탄환에 한 시위 참가자가 눈을 맞고 실명 위기에 처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한쪽 눈을 가리고 경찰에 항의 표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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