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호평을 받는 가운데 5G 시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고사양 5G 제품을 속속 선보이면서 관련 부품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는 5G 시장은 가파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 등 5G 선진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관련 제품과 인프라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케츠에 따르면 5G 시장은 2019~2025년 연평균성장률 111%를 기록하고,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2770억달러(약 337조4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
|
▲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관람객이 갤럭시노트10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최근 글로벌 경제분쟁이 격화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5G는 국내 부품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5G 인프라 확대는 향후 자율주행차, VR 등 4차산업혁명 신기술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갤럭시노트10도 차별화된 부품을 탑재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등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와 ToF(3D 센싱) 등 4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트리플 카메라를 통해 광학 줌 및 고화소 기능을 강화했고, ToF로 다양한 콘텐츠(AR, VR 등)를 만들 수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장점을 살려 최대 베젤리스화를 완성했고, 초음파 지문인식 모듈까지 내장했다. 향후 보급형 5G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이 같은 기능들이 탑재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5G의 상용화 시점을 계기로 2~3년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5G 스마트폰 침투율이 50%에 이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초기 5G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서나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화웨이 난관이 지속되고, 애플은 내년쯤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당분각 국내 제조사들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5G 스마트폰은 모뎀칩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메모리, 카메라 등 고사양 부품을 탑재되고 있다. 향후 관련 부품은 기술특징에 따라 더 작고 복잡하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핵심 부품의 수 역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5G 이동통신 장비 및 스마트폰의 교체수요를 자극해 관련 부품업 체들의 중장기적인 성장의 초입에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