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북한 국적자 57명이 미국 비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북한 등 8개국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미 대통령 포고령 9645호 이행과 관련해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79명의 북한 국적자가 미국 비자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57명이 비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비자를 받은 북한 국적자 가운데 약 90%인 51명은 미국 내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비수교국 정부 대표와 직계가족에게 발급되는 비자(G3)를 받았고, 1명은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 직원과 직계가족에게 발급되는 비자(G4)를 받았다. 나머지 5명은 사업이나 관광 목적으로 단기간 미국 입국이 가능한 비자(B1/B2)가 발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7년 9월 북한 등 8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대통령 포고령 9645호에 서명했다. 다만 포고령은 외교 목적의 비자로 여행하는 외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