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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공장을 방문,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의 설명을 들으며 탄소섬유로 만든 자전거 차체를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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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조현준 효성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 증설 예정지를 살펴보고 있다./청와대 |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8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에서 개최된 ‘탄소섬유 신규투자협약식’에 참석해 효성-전라북도-전주시 간 투자협약 체결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광복절 직후 소재‧부품 자립화를 위해 민간투자가 일어나고 있는 산업 현장부터 찾은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서도 “지난주 광복절 경축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 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지원 대책으로 자립화가 시급한 핵심 R&D에 대한 예타 면제, 신속 개발이 가능한 분야에 재정‧세제‧금융‧규제완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구축 등 탄소섬유산업의 생태계 개선 계획을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방산, 로봇, 우주산업 등 고부가가치산업에 사용될 초고강도, 초고탄성 탄소섬유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자동차, 항공 등 수요기업과 탄소섬유 공급기업이 공동개발 등의 상생협력 모델을 만들면 정부가 금융‧세제 등의 뒷받침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이 필요하다”면서 “수소경제와 탄소섬유산업이 그 해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수소차는 세계적으로 앞서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그 핵심소재가 바로 탄소섬유이다. 미래자동차로서 수소차의 수요가 늘면서 탄소섬유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다. 철을 대체하는 미래제조업의 핵심 소재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광복절 직후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조현준 효성 회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름을 거명하며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핵심 첨단소재인 탄소섬유 분야에서 민간이 과감히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핵심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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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
효성첨단소재는 이날 수소차 보급 확대 등 국내외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따라 탄소섬유 생산 규모를 현재 2000톤에서 2028년 2만4000톤으로 확대해 세계 3위의 탄소섬유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2028년까지 투자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효성은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현재 1개 라인에서 10개 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금번 투자협약식을 통해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증설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 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정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수소경제와 같은 미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한다”며 “미래 신산업의 뿌리에 해당하는 핵심 첨단소재인 탄소섬유에 대한 신규투자가 다양한 분야의 신규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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