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갤노트9 대비 16% 증가...사전예약 130만대 예상
전용 컬러 모델 출시한 SKT·KT, 남심·여심 공략 유리
   
▲ 홍종현씨(왼쪽)와 김연아씨가 SK텔레콤 전용 모델인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아우라블루’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개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5G 레이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사전예약을 통한 판매량이 지난 17일 100만대를 돌파했고 20일까지 총 13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 대비 2배가 넘은 수준이다.

실제 지난 20일 사전예약 첫날 개통은 22만1000대가 이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보다 16% 가량 증가했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전작 대비 4% 증가한 10만5000대, KT는 45% 늘어난 6만8000대, LG유플러스는 12% 증가한 4만8000대를 개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노트10의 전용 컬러 모델을 출시하며 '컬러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아우라 블루', KT는 '아우라 레드'를 각각 전용 컬러 모델로 출시했다. '블루' 모델을 전용으로 출시하는 SK텔레콤은 '남심'. '레드' 모델을 출시하는 KT는 '여심'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갤럭시노트10은 전작과 달리 6.3인치인 일반모델과 6.8인치인 플러스모델을 출시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판매된 갤럭시노트10은 플러스 모델이 3분의 2 수준이며, 아우라 글로우 색상이 가장 많이 팔렸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중 '아우라 블루'가 가장 인기를 끌었고, 30~40대 남성이 전체 고객의 절반을 차지했다.

   
▲ 가수 강다니엘이 KT 전용 '갤럭시노트10 아우라 레드'를 선보이고 있다./사진=KT

KT는 갤럭시노트10 일반모델 가입자 중 절반이 여성 고객이었다.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여성 사용자 비중이 평균 40%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10% 이상 증가한 셈이다.

KT의 갤럭시노트10 일반모델 사전예약자 중 30%가 '아우라 레드'를 선택했다. 또 전체 모델 중 20대 비중이 25% 이상 증가했다.

갤럭시노트10 5G의 색상은 일반모델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블랙, 아우라 핑크, 아우라 레드(KT 전용) 등이며, 플러스 모델은 아울라 글로우, 아울라 블랙,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루(SK텔레콤 전용) 등이다.

갤럭시노트10의 아우라 글로우는 빛에 따라 다른 색상을 보여주며 사전예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지만 CD 뒷면 색상이라는 악평도 있는 만큼 호불호 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는 각각 플러스모델과 일반모델에서 전용 모델을 출시하기 때문에 각각 마케팅 포인트가 다르다"며 "각각 남심과 여심 공략에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컬러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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