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공시지원금 최대 45만원 차분한 출발...지원금 상향 눈치보기
다음달 5G 스마트폰 잇단 출시로 갤노트10 공격 마케팅 쉽지 않아
   
▲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사진=삼성전자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이 23일 총 70여개국에서 정식 출시됐다.

출시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전역,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지역, 인도, 호주 등이며, 다음달 초까지 약 130개국으로 확대된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지난 19일까지 사전예약을 마치고 사전예약자 개통행사를 열었고, 이날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노트10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의 일반모델과 6.8인치의 플러스모델 2종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또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S펜',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7nm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혁신 기술과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관심을 모았던 국내 갤럭시노트10 공시지원금은 최대 45만원으로 70만원이 넘었던 갤럭시S10 5G에는 미치지 못했다.

갤럭시노트10의 출고가는 124만9000원~146만9000원으로 초기 단말 구입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통사와 유통점의 지원금 확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갤럭시노트10 사전예약 첫날 개통은 22만명으로 전작인 갤럭시노트9보다 16% 증가했으나 이통사의 대리점 리베이트가 예상보다 적어 사전예약을 최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선택약정을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하다. 8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50만원 전후의 요금 할인이 가능하지만 공시지원금은 40~42만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10은 사전예약 판매가 130만명으로 전작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공시지원금 등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를 수 있어 이통사들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갤럭시노트10에 대한 공시지원금과 리베이트를 크게 높이지 않고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10에 이어 다음달 보급형 5G 스마트폰, 폴더블폰까지 줄줄이 출시 예정이어서 갤럭시노트10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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