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이노텍이 밝고 고른 빛을 내는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조명 ‘넥슬라이드-HD’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LED패키지를부착해 만든 차량용 조명부품이다. 고무처럼 부드럽게 휘어지는 육면체 모양으로 주간주행등, 후미등 같은 차량 외장 램프에 장착해 빛을 내는 광원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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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직원이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조명 ‘넥슬라이드-H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제공 |
‘넥슬라이드(Nexlide)’는차세대 광원의 의미를 담은 LG이노텍 차량조명 브랜드다. 다음을 뜻하는 ‘Next’와 빛의 ‘Lighting’, 기기∙장치의 ‘Device’를 합성했다.
특히 ‘넥슬라이드-HD’는업계 최초로 기판 접촉면을 제외한 5개면에서고른 빛을 낸다. 빛이 180도 가까이 넓게 퍼지는 LED패키지와 독자적인 광학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제품은 일반 LED패키지를 사용해 100~110도 각도 안에서 빛이 단면 발광한다. 특정 방향으로만 빛이 나오기 때문에 굴곡이나 입체 형태의 램프 제작이 어려우며, 균일한 빛을 내기 위해 별도 부품을 장착해야 한다.
‘넥슬라이드-HD’를사용하면 직∙곡선, 물결, 입체도형 등 다양한 디자인의 차별화된 조명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얇은 조각으로 잘라 블록처럼 조합해 꽃무늬 등을 만들 수도 있다.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유연성을 기존 대비 2배 높여 변형이 자유롭고 다양한 각도와 모양에서도 끊김 없이 매끄러운 빛을 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후미등은 물론 차량 전면의 주간주행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주간주행등은 대낮에도 인식이 가능하도록 400칸델라이상의 밝기가 요구된다. LG이노텍은 5면 입체 발광 기술로 제품 최대 밝기를 기존 80칸델라에서 400칸델라로 끌어올렸다.
또한 ‘넥슬라이드-HD’를차량 외장 램프에 장착하면 기존 대비 30% 수준의 두께로 램프를 슬림하게 제작할 수 있다. 이너렌즈 등 빛을 고르게 만드는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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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슬라이드-HD’가적용된 차량 외장 램프 모형 /사진=LG이노텍 제공 |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HD’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조명 시장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 컨셉이 요구되는 프리미엄 차종을 타깃으로 고객사를 적극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HD’를안정적으로 공급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 이 제품 관련 총 30여 건에 이르는 국내외 기술 특허를 보유했고, 품질관리 기반도 갖췄다.
회사 “‘넥슬라이드-HD’는 차량 조명을 한 단계 진화시킬 혁신부품”이라며 “차량 조명의 디자인과 품질, 안정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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