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재림 감독의 차기작 '비상선언'(제작:우주필름, 공동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씨네주)에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이 출연을 확정했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임를 뜻하는 항공 용어다.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이번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항공 재난 드라마로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2005년 '연애의 목적'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과 청룡영화제 각본상을 휩쓸며 연출 데뷔와 동시에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영화 '우아한 세계'로 느와르의 새 지평을 열며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영화 '관상'에서는 적재적소의 풍자와 감각적인 연출로, '더 킹'을 통해서는 다양한 방식의 촬영 기법 도입과 깊은 메시지가 있는 통쾌한 스토리로 최고의 스토리텔러라는 호칭을 얻었다. 


   
▲ 사진=호두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기생충'으로 칸 황금종려상 수상과 네 번째 천만 작품의 기록을 세운 송강호와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명연기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이병헌의 만남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송강호와 이병헌의 만남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 이후 네번째다. 두 사람은 신선한 소재와 한재림 감독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정,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웰메이드 영화의 장인 한재림 감독과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는 '비상선언'은 올해 프리프로덕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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