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15% 추가관세를 예정대로 부가하되 중국과의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1일부터 대중국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되느냐는 물음에 “예정대로 진행 중(They are on)”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 23일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추가관세를 다음 달 1일과 12월 15일로 나눠 부과한다고 하자 보복 차원에서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두 차례 나눠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응수했다. 이와 별개로 현재 25% 관세율을 적용받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서도 오는 10월부터 관세율을 5%p 인상하기로 한 상태다. 

미국이 추가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중 고위급 협상에 부정적 영햐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합의한 양국 간 9월 무역 협상은 여전히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