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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가 8일(현지시각) 미국 동부해안에서 전도됐다./사진=미국 해안경비대 트위터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미국에서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남은 선원 4명을 구조하며 선원 23명 전원이 구조됐다.
10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골든레이호의 구조작업을 진행한 미국 해안경비대는 9일 오전(현지시간)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 인원을 현장에 투입, 선체를 뚫고 안으로 진입해 기관실 승무원 4명 전원을 오후 6시께 안전하게 구조했다.
선원 3명은 선박의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있었으며 미 해안경비대 구조대원들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선체 절단작업을 진행했다. 나머지 1명의 선원은 엔진 콘트롤 룸 강화유리 뒤편에 갇혀있어 앞서 구조된 선원보다 다소 구조가 늦어졌지만 선원 전원이 구조될 수 있었다.
골든레이호 선원들은 구조 직후 건강상태 점검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구조 당시 건강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건강체크 후 선원들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날 오전 현지로 출발한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구조 당국과 더불어 우리 외교부도 선원 구조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다했다는 평가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향후 현대글로비스는 골든레이호의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한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 주신 미국 구조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고현장 안팎에서 적극적인 구조 외교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우리 외교부 당국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 가족처럼 많은 걱정을 해주신 국민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화주사와 사업 동반자, 주주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기대를 깊이 인식하고 전 직원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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