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의 3개 해킹그룸을 대북제재 목록에 올렸다.

미 재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업계 해킹그룹인 라자루스그룹과 블루노로프, 안다리엘을 제재한다"며 "이들은 북한 정보당국인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정찰총국은 미국 및 유엔의 제재대상으로서 불법무기와 미사일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사이버공격을 자행해온 북한 해킹그룹들을 조치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재무부는 "향후 금융네트워크 보안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를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업계 조사와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라자루스그룹은 150여개국에 영향을 가하고 컴퓨터 30만대에 피해를 줬다"며 "블루노로프가 한국을 비롯한 11개국 16개 기관에서 성공적으로 사이버공격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블루노로프는 해외금융기관에서 11억 달러 탈취를 시도했다"며 "2015년부터 활동이 포착된 안다리엘은 한국 정부와 한국군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 미 재무부, 북한 해킹그룹 3개 제재…"사이버공격 자행"/사진=미국 재무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