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와싯(Wasit)’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6000만 인시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무재해 6000만 인시는 1000명의 직원이 매일 10시간씩 6000일(약 16년 7개월) 동안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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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건설 제공 |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사막의 모래바람과 60도가 넘는 중동의 열약한 작업환경, 언어와 문화가 다른 15개국 근로자들 사이에서 나온 이번 기록은 고도의 안전관리 역량이 없었다면 달성하기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금의 상태가 유지된다면 내년 3월 와싯 프로젝트의 준공 시에는 무재해 8500만 인시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2008년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에서 한국 건설업체 최고인 무재해 4100만 인시를 기록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공장(RRE) 프로젝트를 준공하면서 6500만 무재해 인시라는 대기록을 세움으로써 한국 건설업계 무재해 신기록을 세웠다.
박문현 SK건설 와싯 프로젝트 디렉터(PD)는 “기술력 뿐만 아니라 철저한 HSE(보건·안전·환경) 관리역량을 통해 해외에서 SK건설의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며 “남은 공정에서도 철저한 안전관리로 와싯 프로젝트의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