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다.

강한 목소리를 냈던 볼턴 전 보좌관과 달리 조용한 협상 전문가로 알려진 만큼 트럼프식 외교·안보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특사를 4번째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했다. 트럼프는 그를 현재 매우 성공적인 국무부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브라이언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법률회사의 파트너 변호사로 일부 공화당 대선 캠프의 대외정책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국무부 소속으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이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안보 분야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대북관에 대해서는 그동안 외부적으로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발탁 배경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나 터키에 억류됐던 미국민들을 탈출시킨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국무부와 국방부 동료들과 강한 유대관계를 고려할 때 '안전한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또 오브라이언 특사의 상냥한 태도가 '싸움꾼'이었던 볼턴 전 보좌관과는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대선 국면에서 내세울 외교 치적이 절실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북한과 이란 등 문제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 과감한 정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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