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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는 조선업의 고용 회복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동남권 조선·기계·철강 채용 박람회'를 마련했다. /사진=고용부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이달 들어서도 수주 낭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주요 조선 업종 기업들이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정부는 내년 직업훈련 예산을 17% 늘리는 등 투자를 확대해 조선업 고용 회복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23일 한국산업인력공단과 KBS 울산 홀에서 '동남권 조선·기계·철강 채용 박람회'가 열었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기계·철강 분야 9개 공동훈련센터와 동형이엔지, 미래테크 등 9개 협약기업이 참여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온 조선 업종은 최근 4개월 연속 세계 수주량 1위를 달성하는 등 업황 개선으로 고용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조선 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9개월 만에 전년 동월보다 늘었고 그 폭을 확대하고 있다.
고용부는 조선 업종이 고용 회복세를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 이번 채용 박람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선 업종의 취업 지원뿐 아니라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조선업 분야 인력양성에도 지원한다.
올해 160억원을 투입해 훈련비를 지원하고 조선업종(특별고용지원업종) 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훈련수당을 2배 인상한 월 40만원을 지급한다. 울산시는 월 60만원 훈련수당을 추가 지급해 조선업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박람회 축사에서 "내년도 직업훈련 예산이 올해보다 17% 늘어난 2조3000억원으로 편성됐다"며 "직업훈련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내년 컨소시엄 훈련 기반 '기업 수요 맞춤형 훈련' 사업에 4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동훈련센터 중 성과가 검증된 기관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에 필요한 훈련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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