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모(49) 총경 사무실서 PC 하드디스크 등 확보
   
▲ 문 닫은 르메르디앙 서울내의 클럽 버닝썬./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이 경찰청에 검사·수사관들을 파견, 클럽 '버닝썬'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 모(49) 총경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 총경은 그룹 '빅뱅'의 멤버였던 가수 승리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으며, 승리 및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개업한 주점(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를 받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에게 단속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고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검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전달받은 식사·골프 접대 의혹도 재검토할 예정이다. 윤 총경은 2017년과 지난해 유 전 대표와 네 번 골프를 치고 여섯차례 식사를 했다. 또한 세 번에 걸쳐 콘서트 티켓을 제공받았으나, 경찰은 청탁금지법상 형사처벌 기준에 미달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윤 총경·유 전 대표를 연결한 것으로 알려진 정 모 녹원씨엔아이 대표(45)도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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