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서울 강남, 세종, 부산 등에서 대형 건설사 간 자존심을 건 분양 전쟁이 벌어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대림산업·대우건설·포스코·롯데건설 등이 서울과 세종시, 부산 등에서 각각 분양에 나선다.
서초우성3차, 신반포1차, 서초 삼호 등 강남 대표 재건축 아파트들이 이달 대형건설사 브랜드를 내걸고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년간 개발이 부진했던 서초구 꽃마을에 첫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우성3차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서초(서초우성3차 재건축)’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421가구(전용 59~144㎡) 중 이달 일반에 분양할 물량은 49가구(83~139㎡)다.
대림산업은 신반포1차 20동과 21동을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를 일반분양한다. 앞서 분양한 1회차분을 포함해 총 1612가구 규모다. 이달 213가구(59~164㎡)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서초구 삼호 아파트를 재건축해 ‘서초 푸르지오써밋’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907가구(전용 59-120㎡) 중 1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서초동 꽃마을 5구역에 아파트 116가구(전용 59㎡)와 업무시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도 이달 2-2생활권 P1~P3 등 3개 구역에서 대형건설사가 일제히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P3 구역은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하며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3171가구(전용 59~120㎡)로 2-2생활권에서 가장 큰 규모다.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P1 구역에서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총 1944가구, P2 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총 1694가구를 내놓는다.
세종시에서는 4개 단지가 주인 찾기 경쟁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이달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레전드'를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35층, 30개동, 총 3149가구(전용 59~121㎡) 규모로 189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도 같은 달 사하구 구평동 ‘e편한세상사하’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총 1068가구(전용 59~84㎡) 규모다.
대우건설도 같은 달 서구 서대신동 1가 일대 ‘대신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59가구 중 597가구(전용 74~115㎡)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1938가구(전용 59~114㎡)로 구성됐다. 이중 1389가구를 일반분양한다.[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