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문체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일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8∼9일 '한글,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한글날 전야제와 전시, 공연, 체험, 학술대회 등을 개최한다.

7일 문체부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비보이 그룹 '진조크루'의 '한글, 춤으로 쓰다'와 제이스타컴퍼니의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나라' 공연을 시작으로, 제38회 세종문화상,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세상을 열어준 한글' 영상 상영 등이 이어진다.

오후 8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잔디마당에서는 영화 '말모이'가 야외 상영된다.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한글, 그 아름다운 울림' 등 10여개 공연과 '한글을 빛낸 여성 이야기' 등 전시, '한글 전각 체험' 등 체험행사들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글날 경축식에서는 한글·한국어 발전과 보급에 헌신한 이들을 선정해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하는데, 수상자는 화관문화훈장에 최윤갑 전 중국 연변대 교수, 문화포장에 박창원 이화여대 교수, 고 오봉협 중국 연변대 교수, 이상우 한국추리작가협회 이사장 등 총 8명이다.

7일과 9일, 10일 오후 2시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 교실'이 열리며, 국립한글박물관은 9일까지 한글 가족 축제를 열고, 개관 5주년 기념 '한글의 큰 스승' 기획 특별전 등을 진행한다.

또 전주국어문화원 등 전국 국어문화원 20곳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재외 한국문화원 등 15곳, 베트남 세종학당 등 해외 세종학당 86곳에서도 우리말 겨루기, 손글씨 쓰기, 태극기 그리기 등이 열린다.

한편 한국어 말뭉치 구축사업을 추진해온 국립국어원은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진행한 '21세기 세종계획' 결과물을 이어받아, 연말까지 총 10억 어절의 말뭉치를 구축할 예정으로, 말뭉치란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입력하고 분석한 대규모 언어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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