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이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하기비스가 61년전 1200여명이 희생된 태풍에 필적한다고 밝혔다.
11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하기비스가 1958년 아이다 태풍에 필적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아이다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이즈반도를 따라 흐르는 가노가와가 범람해 총 1200명을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11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오가사와라 제도 치치시마 서북서 해상에서 시간당 25km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25hPa, 중심 부근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70m에 달한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수도 도쿄를 비롯한 동부지역을 강타할 것이라며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하기비스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일본에 접근하고 있다.
NHK는 '맹렬한' 태풍 하기비스가 주말인 12일과 13일에 걸쳐 동일본 지역에 접근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NHK는 일본 열도 가운데 가장 먼저 태풍을 맞는 지바(千葉)현에 대해 빠른 피난과 물, 식량, 건전지 등을 최소 3일에서 일주일 분 비축할 것을 권고했다.
기상청은 12일 낮부터 24시간 동안 도카이 지방은 600㎜에서 최대 800㎜까지, 간토고신 지방과 호쿠리쿠 지방은 300~5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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