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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부두의 수탈당한 미곡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광주학생운동 90주년을 맞아, 전남 지역 독립운동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목포에서 열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전남 목포시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특별전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를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전시에서는 항일 의병과 3·1운동, 일제강점기 해양 수탈 관련 유물과 기록물, 사진 등 자료 200여점을 선보인다.
목포 정명여학교 3·1 독립선언서와 독립가, 1919년에 나온 조선독립광주신문 창간호, 광주학생운동 주도자인 김상환 옥중 엽서, 신안 장산도 출신 독립운동가 장병준 자료가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전국에서 일어난 3·1운동을 설명하고 전남 지역 독립운동을 개괄적으로 다룬 1부 '1919, 세계에 대한독립을 외치다'로 시작, 2부 '독립의 염원, 남도 바다에 울려 퍼지다'는 목포 4·8만세운동, 섬마을 어부와 농민들의 항쟁, 1920년대 신간회 목포지회, 광주학생운동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조명한다.
3부는 '일본 제국주의에 바다를 빼앗기다'로 해양주권을 뺏긴 조선인 어부들의 삶과 경제 수탈을 다룬다.
22일 개막식에서는 정명여중 합창단이 4·8만세운동 독립가를 부른다.
연구소 관계자는 "전라도는 의로운 땅을 뜻하는 의향(義鄕)으로 불릴 정도로 항일운동 고장으로서 위상이 높다"며 "우리 민족의 아픔과 분노, 선열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을 때 느낀 감격을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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