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여 개 학교·기관에서 지진·화재 등 재난훈련 실시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학교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
   
[미디어펜=유진의 기자]교육부는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매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범정부 재난 대응훈련으로 교육부, 시·도교육청, 유·초·중·고·대학 등 2만여 교육기관이 참여한다.

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은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실제 상황을 가정햐 재난훈련을 실시한다.

모든 학교는 재난 상황을 학교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2회 이상의 훈련(민방위 연계 지진대피훈련 포함)을 실시해 학생과 교직원이 재난대응요령을 숙지하도록 한다.
 
국립대학병원과 대학실험실의 화재 상황 대피 훈련, 대학 기숙사 야간 대피 훈련 등 기타 교육기관들도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 더 위험할 수 있는 유치원생, 특수학교 학생, 학원 원아 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 현장훈련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상황실을 운영하며 현장 훈련을 총 8회 주관해 실시해 교육부-교육청-학교현장의 긴급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훈련 2일차에는 대전상원초에서 지진의 여진으로 인한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학생, 교직원, 교육부, 교육청, 소방서, 경찰서 등이 함께 참여하는 차관 주재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5일차에는 대전에서 2017년 포항지진과 유사한 규모의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해 부총리 주재로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개최하는 등 토론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학생, 교직원 등이 평소 훈련을 통해 체득한 재난대응역량 덕분에 올해 학교에 발생했던 큰 화재들과 수차례 태풍에도 학생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처럼, 이번 훈련을 통해 학교가 재난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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