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엄마처럼 격려+질문으로 답하라>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전성수 출판사 : 국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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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 |
“하브루타로 세계 최고의 인재를 키워낸”이란 부제가 있는 ‘유대인 엄마처럼’은 유대인의 교육 키워드인 평등과 토론을 통한 자녀교육을 강조한 책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부모들에게 하브루타라는 유대인의 가정교육법을 통해 인재를 키워야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하브루타는 유대인들이 어릴 때부터 신분이나 나이, 직업 등과 관계없이 서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논쟁하는 것을 행해왔다. 이러한 대화와 토론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고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성을 높여 자녀를 크게 키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하브루타를 통해 모든 지식과 인간 심리를 터득해 왔다. 특히 3800년 동안 평등과 토론 문화를 변함없이 이끌어온 사람이 바로 유대인 엄마들이다. 그래서 유대인은 엄마를 집안의 영혼으로 여긴다. 엄마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교육하고 문화와 전통을 대물림한다. 토라와 탈무드를 근거로 엄마를 존중한다. 유대인 여성은 남다른 자존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가정을 운영하고 자녀를 교육한다.
이 책은 모두 여덟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엄마는 집안의 영혼이다”를, 두 번째 장에서는 “유대인의 저력은 엄마가 키운다”는 주제로 이야기 풀어 나가고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엄마가 행복해야 라이가 행복하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네 번째 장에서는 “유대인은 밥상머리에서 탄생한다”라는 주제로 밥상머리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섯 번째 장은“가족 하브루타가 큰 인물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을 통해 창의적 생각의 틀을 높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여섯 번째 장은 “대한민국 엄마는 위로받아 마당하다”라는 주제로 맘공화국인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일곱 번째는 “경쟁 아닌 협력이 동기를 부여한다”, 여덟 번째 장은 “대한민국 엄마는 존중받아 마땅하다”라는 주제로 높은 교육열을 가진 엄마의 노력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이렇게 서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 논쟁하는 것을 하브루타라고 한다. 유대인은 태어나기 전부터 태담의 하브루타로 시작해서 죽을 때까지 그 전반적인 문화에 하브루타가 흐른다. 그런 질문과 대화, 토론의 하브루타가 아이들의 생각의 힘을 길러 노벨상과 아이비리그 진학률 30%를 차지하게 한다. 또 부모와 자녀 사이의 자연스러운 대화 중심의 하브루타가 온 가족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감성육아도 하브루타이고, 아이들을 성공하게 하는 사고력 교육도 하브루타가 그 중심에 있다. - <엄마의 교육열이 한국을 일으켜 세웠다> 중에서
탈무드에서는 엄마를 ‘집안의 영혼’이라 부른다. 유대인은 집안에 엄마가 없으면 그 집안에 영혼이 없는 것과 같다고 여긴다. 유대인만큼 엄마의 존재를 강조하고 존중한 민족은 아마 없을 것이다. 유대인이든 아니든 집안의 영혼의 어머니란 말에 반대할 사람이 있을까? 집안 분위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엄마이다. 거의 대부분 집안은 엄마가 좌우한다. - <엄마는 집안의 영혼이다> 중에서
유대인에게 자녀들을 재우기 직전의 시간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자녀가 잠들기 전의 짧은 시간은 부모가 자녀의 일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은 부모가 자녀를 침대에 누이고, 그 곁에서 자녀가 잠들 때까지 함께 있어 주는 시간이다. 가족에게 투자하는 시간이고, 가족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시간이다. 베갯머리 교육은 자녀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행복감을 주고 책을 좋아하게 만들며, 언어 능력의 발달을 돕고, 상상력이 늘어나게 하며, 안정된 애착이 저절로 형성되도록 이끈다. - <유대인의 저력은 엄마가 키운다> 중에서
아이를 안아주는 것, 아이의 요구에 반응하는 것, 아이에게 눈을 맞추는 것, 아이와 대화하는 것,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이런 모든 것들이 애착에 중요한 것들이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은 상호작용을 전제한 것이다. 최고의 애착 방법은 상호작용이다. 그 상호작용의 핵심에 대화가 있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애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것이 바로 유대인들이 하는 하브루타이다. -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중에서
우리가 유대인에게 뒤지는 게 한 가지 있다. 그것이 공부 방법이다. 우리의 교육은 한 마디로 ‘듣고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고‘의 끊임없는 반복이다. 유대인의 공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이다. 이 공부 방법의 차이가 유대인과 우리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자녀교육에서 이 한 가지만 명심해도 많은 것들이 해결된다. 우리는 자녀의 욕구나 마음에는 전혀 관심 없이 일방적으로 뭔가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데만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가 일방적으로 주는 가르침들은 자녀에게는 잔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모두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이고 그래서 자신과는 상관없는 것들로 들린다. 가르침이 어느 순간 잔소리가 되는 것이다. - <가족 하브루타가 큰 인물을 만든다> 중에서
교육열의 중심에는 엄마가 있다.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 자녀들을 교육시켰다. 그 결과 우리나라를 여기까지 발전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자녀들에게 최선의 교육기회를 확보해주려는 노력으로서, 부모 자신과 집안의 많은 경제적, 정신적, 시간적 희생을 통하여 이루어져 왔다. 지금도 한국 부모들은 엄청난 교육비를 스스로 부담하면서 자녀의 교육을 지원한다. 높은 사교육비는 물론이고 공교육비의 많은 부분도 학부모가 부담한다. - <대한민국 엄마는 위로받아 마당하다> 중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사랑한다고 하는 행동들이 실제로는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멀리서 상처 받지 않는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또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는다. 자녀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은 그 부모이다. 그래서 부모로 인한 상처로 한 평생을 고생하고 그 상처를 대물림하는 경유는 너무도 흔한 일이다. 상처는 드러내면 낫는다. 감추면 곪아 터진다. 자녀의 상처든, 부모의 상처든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것이 내 모습임을 받아들이면 그 상처는 사라지고, 오히려 강력한 삶의 동기로 작용한다. - <대한민국 엄마는 존중받아 마땅하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우리나라 엄마들과 유대인 엄마들의 교육열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아이의 목표를 엄마가 결정하고, 유대인은 엄마와 아이가 의논해서 아이의 목표와 재능을 찾아주려고 애쓴다는 점이다. 즉 우리나라 엄마들은 목표를 정해놓고 그곳에 자녀들을 밀어 넣는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아이를 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잠재력을 찾아 계발할 수 있도록 대화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우리나라 엄마들은 “남보다 뛰어나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 하지만 유대인들은 “남과 다르게 되라”고 교육시킨다. 또한 우리나라 엄마들은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많은 것을 배우게 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한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시킨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교육정책과 관련해 몇 차례 대한민국을 배워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나라 교육 정책이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나라 엄마들의 높은 교육열을 배워야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적 사고방식인 토론문화를 접목시킬 것을 주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을 배워야 한다는 미 대통령의 말에 우리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어야 될 것이다.
지금 시대는 창의력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우리나라의 교육 방법으로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교육 방법이 바뀌어야 된다. 유대인들이 자녀들에게 가르쳤던 제대로 된 밥상머리 교육, 베갯머리 교육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늦기 전에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가진 대한민국 엄마도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 대화하고 칭찬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어 보자.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