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보츠와나 현지에서 잠비아와 연결되는 규모의 카중굴라 교량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보츠와나와 잠비아 양국 정부가 공동 발주한 이번 공사는 남부 아프리카 카중굴라 지역에 두 나라의 국경인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교량과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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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보츠와나 현지에서 열린 카중굴라 교량 기공식에서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사진 중앙 왼쪽)이 보츠와나 몰레피 교통통신부 장관(사진 중앙 오른쪽)에게 모형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
약 1억6200만달러(한화 약 1650억원)규모의 이번 공사는 길이 923m, 폭 19m의 교량과 철도, 2차선 자동차 도로, 인도 등이 설치되며 공사는 약 2년동안 진행된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은 23년 만에 남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양국은 지난 1986~1991년 보츠와나에서 대우건설이 수주한 5건의 공사 이외에 국내 건설사의 수주 실적이 전무한 미개척 시장으로 석탄 개발과 수출을 위한 철도, 발전 등 인프라 건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보츠와나는 향후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 공사를 통해 대우건설의 이름을 알리고 신뢰를 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