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대화를 하고 있다. 뒤쪽으로 한반도기가 보인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와 안장식이 31일 진행된 가운데, 이날 오후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하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북미 대화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북한의 정치·군사적 조치로 해석된다"며 "어떠한 이유이건 군사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조성한다는 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친상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내온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북한은 자신의 입장을 군사적인 수단을 통해 나타내기보다 평화적 방법을 통해 관철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앞에서는 조의문을 보내고 뒤에서는 발사체를 쏘는 '공산독재왕조'의 철저한 두 얼굴과 반인륜성을 보여주는 희대의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패륜적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정치적인 것을 떠나, 이것이 대북문제에 올인하다시피 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지금이라도 오늘 북한의 본 모습을 똑바로 보기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