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고시...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진행 중
   
▲ 등록문화재 영덕 영해양조장 및 사택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은 4일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각각  '근대문화유산'으로 알려진 등록문화재 제762호와 제763호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보통 등록문화재를 고시하기 전 예고 절차 단계에서 언론에 자료를 배포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등록 결과만 발표했다.

경북 영덕군 성내리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면적이 1만 7933㎡다.

근대 한국인 장터거리로 당시 생활상이 잘 남아있고,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3월 18일에 주민 3000여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특히 그 안에 있는 '영덕 구 영해금융조합', '영덕 영해양조장 및 사택' 등 건물 10건은 건축사, 생활사 측면에서 의미가 있어 별도 문화재로 등록됐다.

또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주현동과 인화동 일대 2만 1168㎡를 포함하며, 군산항이 1899년 개항하고, 1914년 동이리역이 세워지면서 솜리시장이 번성하던 곳이다.

영해장터거리처럼 1919년 4월 4일에 만세운동이 벌어졌고, 광복 이후 의복을 취급하는 주단과 바느질 거리 등이 만들어졌다.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익산 구 대교농장 사택', '익산 구 신신백화점' 등은 10건은 각각 따로 문화재로 등록됐다.

한편 이번에 등록되지 않은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중앙동과 항남동 일대 약 1만 4000㎡를 지칭하며, 12월 문화재위원회 재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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