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회동…법 위반 폭력 강경 진압 강조
"람 장관에 대한 높은 신뢰…정세 안정 위해 고생"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4일 제2회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상하이를 찾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과 회동하고 폭력 시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주문했다. 람 장관과 홍콩 정부에 힘을 실어주며 향후 홍콩 사태를 두고 경찰과 시위대간 간극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4일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상하이에서 람 장관을 만나 "법에 따라 폭력 행위를 진압, 처벌해야 한다"며 "그것이 홍콩의 광범위한 민중의 복지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법에 따라 폭력행위를 진압하고 처벌하는 것은 홍콩의 광범위한 민중 복지를 수호하는 것인 만큼 절대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며 법에 따른 강력한 시위 대처를 주문했다.

시 주석은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홍콩 사태를 두고 람 장관에 대한 신임을 확인해주며 일각에서 불거지던 문책론은 사그라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앙정부는 람 장관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갖고 있고 람 장관과 홍콩 정부 업무를 긍정 평가하고 있다”며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풍파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홍콩 정부를 이끄는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고 정세 안정을 위해 큰 고생을 했다"고 격려했다. 

중국 공산당은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끝낸 후 “헌법과 기본법에 따른 홍콩특별행정구에 전면적 통제권을 행사하는 제도를 완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제2회 상하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서 "세계 경제화는 더는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조류”라며 “경제 통합은 이 시대의 질서로 다자주의 무역 체계의 핵심 가치와 기본 원칙을 지키고 무역·투자 자유화를 촉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뒤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하며 “우리는 개방을 통한 발전을 반드시 견지해 나가야 한다”며 “세계 각국이 자신의 이익을 인류의 이익보다 위에 둬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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