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점의 날'(11월11일)을 맞아 책방, 지역서점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념식이 오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서련)이 전국 서점인들의 뜻을 모아, 책을 뜻하는 한자 '冊(책)'의 모습과 책이 책장에 진열된 모습을 본떠 11월 11일을 '서점의 날'로 정했고, 기념식은 지난 2017년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련이 주관하는 기념식은 전국 서점과 출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점이 나아갈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각종 시상으로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서련이 서점의 발전 전망을 담은 '2020 비전'을 발표하고, 1949년부터 지금까지 지역서점의 역사와 활동을 한눈에 살펴보는 영상을 상영하며, 지역서점 발전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서점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에서, 문체부장관 표창은 최낙범(불광문고), 채복희(신성지서림), 박우형(예일문고), 이옥재(명동문고), 윤윤옥(제일서적) 씨가 받고, 올해의 서점인상은 김연태(리틀존 영통문고), 여충열(노다지서점), 주백선(동북문고) 씨의 몫이다.

   

서점인들이 뽑은 올해의 책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김숨),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김영민), '90년대생이 온다'(임홍택), 권혁재의 핸드폰 사진관(권혁재), '체리새우:비밀글입니다(황영미) 등 5권이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로는 조정래 작가가 선정됐다.

'서점의 날'을 알리고 지역서점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각 서점과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전국 40개 서점에서는 주말마다 서점별 개성을 살리고 독자와 작가가 어울리며 소통의 가치를 발견하는, 공감형 책문화 프로그램인 '어디가서(書) 동네서점가서(書)' 등을 진행한다.

독서를 즐기는 스타를 선정해 격려하고, 스타들이 지역서점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책 읽는 스타 응원하기', 고등학교 독서 동아리와 경의선 책거리 방문객, 누리소통망(SNS) 이용자들이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는 '지역서점 서포터스' 등도 운영된다.

11일 기념식 행사장에선 서점인들의 기증 물품으로 꾸며진 '서점 박물관'과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을 주제로 구성한 '올해의 책 오토마타(기계장치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조형물)'가 전시된다.

상세한 정보는 서점의 날과 서련, '서점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