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도와 방글라데시 일대에 사이클론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11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 등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인도 동부 벵골만에 사이클론 '불불'이 강타해 2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
지난 9일 밤 인도 웨스트벵골주 콜카타 남쪽 해안에 상륙한 불불은 10일 벵골만 연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남부에 큰 피해를 줬다. 불불이 할퀴고 지나간 지역에 위치한 가옥 약 6000채가 피해를 입었다.
곳곳의 도로와 전기가 끊어졌고 저지대 마을은 침수됐으며, 방글라데시 남부 섬에서는 관광객 약 1500명이 고립됐다. AFP통신 등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불불로 인해 20여명이 숨졌고 어부 등 수십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 PTI통신은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가옥을 덮치면서 두 명이 숨지는 등 웨스트벵골에서만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오디샤주와 방글라데시에서도 각각 2명과 8명이 불불로 인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130㎞에 달했던 불불의 위력은 현재 대부분 약화됐다. 불불의 상륙 소식에 벵골만 인근 인도와 방글라데시 주민 200만명이 대피했다.
방글라데시의 치타공을 포함한 주요 항구 대부분의 하역 작업은 중지됐으며, 어선 조업도 금지됐다. 불불의 영향권에 들어간 주요 공항도 항공기 이착륙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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