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 베이징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확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흑사병은 지난 14세기 중세유럽에서 2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으로, 중국에서는 지난 2014년 3건을 비롯해 2016년 2017년 2019년 각 1건씩 환자가 숨진 사례가 있을 정도로 전염성과 치사율이 워낙 높아 빠른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흑사병은 그람음성간균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열성감염병으로, 균에 감염된 쥐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전파된다. 중국에서 최근 확인된 발병 사례들의 감염 경로는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국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과 관영지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최근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고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중국인들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이날 성명을 내고 "확산 위험이 지극히 낮아 감염 위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베이징 시민들이 특별한 보호조치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센터는 이날 "환자들을 즉시 격리하고 이들이 베이징에 와서 접촉한 사람들에게도 예방 투약의 조치를 했다"며 "흑사병 확산을 막기위한 예방통제 조치가 잘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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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중국을 통치하고 있는 시진핑 국가주석./자료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