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출판기념회 포스터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을 이끈 천도교와 기독교, 불교 3대 종교가 3·1운동 관련 기록을 집대성, 첫 공동 결과물을 내놨다.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이하 위원회)는 3대 종교가 3·1운동에 대한 공동 연구 결과를 담아 '3·1운동100주년공동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자료집은 총 8권으로 제1∼2권은 당시 언론에 보도된 3·1운동을 소개하고, 제3∼7권은 3·1운동 민족대표 50인 관련 자료를 담았다.
3·1운동 민족대표는 흔히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으로 알려졌지만, 더 많은 사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실제 3·1운동과 관련해 출판법, 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사람은 총 48명이며, 독립선언서에 서명은 했지만, 중국 상하이로 이주해 해외 독립운동을 벌인 김병조, 옥중 순국한 양한묵까지 더하면, 3·1운동 민족대표는 33인이 아닌 50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제8권에는 이들 민족대표 50인의 유적 사진 자료가 담겼다.
이 자료집은 3대 종교의 값진 연구 성과인 동시에 반성의 결과물로, 이들 종교들은 3·1운동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겼으면서도, 3·1운동 역사를 함께 밝히고 확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보헌 위원회 사무처장은 "천도교, 기독교, 불교 3대 종교가 처음으로 3·1운동을 공동 연구, 함께 자료집을 펴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자료집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