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은 18일 담화를 내고 "미국이 진정으로 우리와의 대화의 끈을 놓고싶지 않다면 우리를 적으로 보는 적대시정책부터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월16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김 고문은 "나는 17일 트럼프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서 새로운 조미수뇌회담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부터 조미사이에 세차례의 수뇌상봉과 회담들이 진행됐지만 조미관계에서 별로 나아진것은 없다"며 "지금도 미국은 조선반도 문제에서 그 무슨 진전이 있는 듯한 냄새만 피우며 저들에게 유리한 시간벌이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고문은 "우리는 우리에게 무익한 그러한 회담에 더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우리는 아무 것도 돌려받지 못한 채 더이상 미국대통령에게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의 치적으로 자부하는 성과들에 해당한 값도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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